서울여대인 - 유튜버 챌린지유 김지윤(공예11) 동문 인터뷰
  • 작성일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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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이 일상이 되는 삶, 유튜버이자 사업가 김지윤 동문을 만나다 

- 유튜버 챌린지유 김지윤(공예11) 동문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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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니들 중간고사는 잘 마쳤나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유튜버 '챌린지유'로 알려진 공예과 11학번을 졸업한 김지윤동문을 만나봤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을 시작으로 지금은 유튜버이자 사업가로 활동중인데요.


고민상담, 추천템을 소개하는등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챌린지유 challenzyu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hallenzyu



서울여자대학교의 학교생활부터 유튜브 운영에 대한 얘기까지 자세하게 담아봤으니 

특히 유튜버를 꿈꾸고 있는 슈니라면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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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유튜브 <챌린지유> 채널과 내일 아침을 응원하는 수면 브랜드 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윤입니다.



Q. 서울여대에서의 학창시절, 그 시절 지윤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저는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이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는 샬롬하우스(기숙사)에 살기도 했고, 아너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했고, 수업 연계로 인턴쉽도 해보고, 스웰*, 교내 인턴도 해봤어요. 한 학기를 제외하고 모든 학기에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기도 했고, 단과대학 전체 수석도 해보고, 졸업 직전에는 학교 홍보모델에도 지원해서 포스터에 등장하기도 했었고요.

저학년일 때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활동하다가 그 활동 경험을 어필해서 고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저학년 때 학교에서 차곡차곡 쌓은 경험이 외부활동이나 취업, 진학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스웰(swell):총체 문화적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단기 영어집중프로그램(현재운영x)


Q. 다양한 활동과 경험들로 가득했던 캠퍼스 시절 중, 유독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면요?

A.

아이러니하게도 바롬에서의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저는 개인공간이 정말 중요했던 사람이라, 단체생활을 강제로 해야 한다고 했을 때 마음 속에서 반항심이 꿈틀꿈틀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평소 나라면 안했을 것 같은 경험들이 기억에 더 강하게 남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 영역(전공)이 아닌 분야의 친구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바롬 기숙도 벌써 1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때 만났던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하니까요. 

원래 전우애가 가장 오래간답니다…!



Q. 채널에서 대학시절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하셨는데,  가장 몰입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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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재미없는 답변일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어요. 서울여대 내에 양질의 교양 수업이 많아서 제 전공 분야 외에 다른 분야 수업도 적극적으로 듣기도 하고, 꼭 듣고 싶은 수업인데 수강신청을 장렬히 실패했을 때는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수업만이라도 들을 수 있을지 컨텍하기도 했어요.

아직 있을지 모르겠는데, ‘바롬 토론’, ‘사회학개론’, ‘영화와 음악’ 같은 수업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요즘 대학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꽤 자주하던데, 저에게 서울여대는 단순히 지식을 획득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비슷한 경험과 연결하고 응용하고, 토론하며 사회에 나가기 전 미숙한 저를 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Q. 서울여대 홍보모델,대학내일 표지모델로도 활약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활동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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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표지모델

A.

대학 졸업하기 전에 대학생일 때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홍보 콘텐츠 촬영을 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학교의 얼굴로서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Q. 삼수를 거쳐 입학한 캠퍼스, 조금은 늦게 시작한 만큼 남다른 시선도 있었을 것 같아요.비슷한 고민을 하는 슈니들에게 들려주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A.

제가 미술 전공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재수, 삼수생이 꽤 많았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적응이 전혀 어렵진 않았고, 3학년 때부터는 체감 상 동갑인 친구들과 큰 차이를 못 느꼈던 것 같아요. 20대 입장에서 7살이나 9살이나 별 차이가 없듯이 사실 20대 초반의 1~2년은 큰 차이가 아니거든요. 늦었다는 조급함 없이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탐구하고 누렸으면 좋겠어요.



Q. 공예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진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A.

학부생 시절 제 꿈은 큐레이터였어요. 큐레이터를 하기 위해서는 석사 학위가 필수 조건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어요.



Q. 유튜브를 통해 자기 성찰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신 모습이 인상 깊어요.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 어떻게 지속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스스로를 잘 알아야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거창한 이유에서 자기 탐구와 성찰을 하기 보다 내가 정말 원하는 대로 나의 방식대로 세상과 만나고 싶어서 자기 탐구와 성찰을 해요.


그래서 지속하기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 내 마음의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생각하고 불만이 있을 때 들어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요.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 내가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길을 찾는다 생각하고 접근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지속가능한 것 같고요.



Q.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기준이 궁금해요.

A.

유튜브든 브랜드든 인생이든 비전과 철학이 있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구독자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 것, 삶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것’이 제 채널의 운영 철학이라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더라도 이 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제품들로 구성하는 편이에요.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세부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유튜브는 철저하게 시청자의 입장에서 영상을 제작해야 해요. 물론 그냥 밥만 먹고 숨만 쉬어도 매력적인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렇진 않거든요.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이 영상을 클릭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뭘까?’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기획을 해요. 

만약 그들이 원하는 것이 제품 정보라면 인트로는 짧게, 그리고 제품의 장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USP를 정리하며 대본을 쓰고, 무드가 중요한 제품이라면 촬영 공간도 선정해서 전체적인 기획, 촬영, 편집을 하고 있어요.

반면 그들이 원하는 것이 정서적인 부분이라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말투로, 완벽하지 않은 부분을 일부러 노출시키는 기획을 해요.


그 외에도 고려하는 것들이 많지만, 크게 채널의 비전과 영상 기획을 가장 신경쓰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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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큐레이터준비에서 갑자기 항공사 승무원으로의 도전이라니, 그 전환의 순간이 궁금해요.

A.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탈이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가 꿈꾸던 큐레이터의 삶과 실제 현실 사이엔 생각보다 큰 거리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돌파구처럼 툭 던진 것이 항공사 공채였고, 어쩌다 득점이 돼버려서 승무원이 되었어요.


20대 때는 뭐든 아직 데이터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이라도 끌리면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그때 그때 끌리는 건 다 해봤어요. 하다 보니 아닌 것 같으면 다른 길로 가보고, 맞으면 즐겁게 계속 하고. 시도와 수정, 또 수정하는 과정의 연속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Q. 그리고 또 한 번의 전환. 유튜버이자 브랜드 디렉터라는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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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때 그때 분명한 계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10년도 더 된 이야기들이라 세부적인 이유는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큰 맥락은 비슷했어요. 

당장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자.

3~4년 뒤에는 또 다른 걸 하고 있을 것 같아요.



Q. 두 가지 삶을 동시에 꾸려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유튜버와 사업가, 두 역할을 함께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현재와 동시에 미래를 살아야 된다고 믿어요. 

지금 내가 하는 선택과 행동들이 미래의 나를 만들거든요."


그래서 유튜브를 하면서도 항상 장기적인 관점으로 저를 바라봤어요. 당장은 유튜버로서 수익도 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 정말 하고 싶은 일들만 선택해서 편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5년 뒤를 바라봤을 때 유튜버인 제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현재의 시간을 10이라고 가정했을 때 5는 현재의 유튜브에 투자하고, 5는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했어요. 지금 밑그림은 그려놔야 미래의 내가 불안함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30보다 40이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는데, 지금 시기가 어쩌면 사업가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일 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무리가 되고 어려운 길인 건 알지만, 내공을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물론 덕분에 다시 고생길 시작이지만요.


Q. 지금까지 많은 도전과 전환을 거쳐온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 여정을 지나온 지금,또다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A.

당장은 현재 런칭한 브랜드를 잘 운영하면서 또 다른 역량을 쌓는 것!

이것만으로도 지금은 너무 벅차서 다른 목표는 만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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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자.”


김지윤 동문님의 이 한마디처럼,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인 슈니들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지금 하고 싶은 게 뭘까?’부터 차근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김지윤 동문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짜 ‘챌린지하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 함께 느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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